그리고
Houdini라는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8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광고회사쪽에 발을 들여놓을 때 팀장님이 후디니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하시면서
너는 후디니를 위해 태어나고 단련된 준비된 사람이다!!!
(저 말을 해주신 이유는, 프로그래밍 전공의 공대생이 그래픽 쪽으로 왔다면 후디니를 해야지 뭘 하겠나? 에 대한... 그런 것이었다)
이때 더 강하게 팀장님을 따랐다면... 지금은 또 다른 후디니 생활을 했었겠지... 만, 그때는 관심은 있었지만, 접하기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는 그 친구 후디니였다.
그리고 계속 채워지지 않는 공부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다다들 무렵, TWA Houdini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글 강의가 있구나!? (이제는 한글 강의 없어서 후디니 공부 못해요라고도 못하겠군)
기본부터 쭉쭉 치고 가네? (강의가 기본을 안훑어줘서 기초가 부실해서 못해요라고도 못하겠군)
1기 랭글러분들의 공부일기들을 보면서 매일 매일 공부에 대해 자극받게 되었고,
결국 나는 2기 랭글러가 되어서 후디니를 돌파해나갔다.
수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다 힘들었지만) 렌더...렌...더......ㄹ...ㅔ...ㄴ...ㄷ......
(후기를 적고 있는 지금도 렌더 돌리면서 계속 컴퓨터가 죽어나가고 있다.)
공부가 (일단은) 마무리된 시점의 소감은...
현재 나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하다 생각했던 부분은 기초적인 부분이었다. 다른 어떠한 튜토리얼을 보더라도 중간에 살짝 점프를 뛰거나, 갑자기 새로운 노드가 튀어나오거나 하면 어찌할 바를 몰라서 포기하기 일쑤였지만, 이번 공부를 마무리하면서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매우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실제로도 공부가 끝난 이후, 여러 튜토리얼을 접했을 때, 이전에는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던 노드의 활용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가지 더... 공부일기를 쓰는 습관은 정말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할 일은...
후디니를 주종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꾸준하게,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야 한다.
공부를 마무리했다고 절대로 끝이 아니다.
언제 기회를 얻게 되어서 실무를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손가락 빨면서 지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으려면 계속 달리고 절벽을 타야 한다.
마지막으로...
규칙을 말로 풀어서 쓸 수 있다면, 구현은 노가다일 뿐이다.
후디니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방식은 달라도 논리적으로 말이 되고 구현이 된다면, 그것 또한 답이다.
&
모든 랭글러를 위하여!
똵!
선생님도, 동기 랭글러분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고, 우리 씐나게 쭈욱 달려보아요 :)